최근 바쁜 업무와 긴 근무시간으로 인해 직장인들의 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혼합) 근무가 확산되며, 현대 직장인들의 건강관리 패턴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2024년 들어 주목받는 직장인 건강관리 트렌드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마이크로 피트니스(Micro Fitness)’ 실천이 확산되고 있다. 마이크로 피트니스란 하루 1시간 운동보다 짧고 빈번한 5~10분 운동을 여러 번 반복하는 습관이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만성질환 위험도 높아진다”며, 점심시간이나 커피 타임을 활용해 제자리 걷기, 스트레칭, 스쿼트 등을 실천할 것을 권고한다. 최근에는 사무실 공간을 활용한 짤막한 운동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둘째, 정신건강 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장기화된 스트레스와 번아웃(burnout)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 기업 차원에서 명상, 마음챙김(Mindfulness)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실제로 대기업, IT·금융업계에서는 사내 심리상담, 명상 워크숍 등 직원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직장인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10분 명상, 감정일기 등 소소한 자기관리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셋째, 스마트 헬스기기와 연계한 ‘디지털 건강관리’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워치, 체성분 측정기, AI 코칭 앱 등이 출근길 만보 측정, 수면 점검, 영양 관리까지 도와준다. 특히 건강보험이나 복지몰과 연계된 디지털 건강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직장인들이 스스로 건강 데이터를 관리해 동기부여를 얻는 사례도 증가 중이다.
직장 내 ‘오피스 시네드롬(Office Syndrome, 장시간 책상 생활로 인한 다양한 신체·정신적 증상)’이 심화되는 만큼, 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맞춤 건강 솔루션 도입이 더욱 중요해졌다. 일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현대 직장인들의 똑똑한 건강습관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