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 트렌드로 복잡한 계산이나 극단적 식이요법 대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식단’이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도 완벽한 음식을 찾기보다는, 나만의 생활패턴에 맞는 합리적인 식사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변화로, 고정적인 식단보다는 집에서 쉽게 준비할 수 있는 제철 채소와 현미밥, 두부나 계란 등 자연식 위주의 메뉴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주 1~2회 정도 채식 위주의 식사를 도입하거나, 포장음식과 배달음식을 줄이는 소소한 실천도 주목받는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박미소(36) 씨는 “가족끼리 ‘월요일 채식’, ‘수요일 도시락 챙기기’ 등 작지만 실천 가능한 목표를 정하니, 기분 좋게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트렌드는 ‘마이크로 식단 습관’이다. 평소 먹는 반찬 중 소금이나 설탕을 줄여보거나, 과일을 후식 대신 간식으로 대체해보는 식이다. 흔히 접하는 콩나물국이나 들깨미역국 등도 조미료 양을 살짝 줄이거나, 두부와 각종 잎채소를 더하면 영양 균형이 좋아진다.
직장인이나 학생 등 바쁜 일상에는 ‘주말 한 번 일주일 식단 미리 짜기’도 현실적인 방법이다. 냉장고 속 남은 식재료를 적어보고, 간단한 세 끼 식단표만 짜도 음식 낭비를 줄이며 건강을 챙기기 쉬워진다. 요즘에는 모바일 가계부나 식사 기록 앱을 활용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러한 건강한 식습관은 거창하지 않아도, 생활 속 소소한 변화가 모이면 나만의 건강 루틴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오늘 하루 한 가지라도 천천히 바꿔보는 것’이 가장 좋은 시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